음반소개

슈베르트 에디션 - 5집

연주: 엘리자베스 코넬(Sop), 그레이엄 존슨(pf)
자연을 노래하는 슈베르트의 가곡들을 담은 5집에서 코넬의 해맑은 목소리는 매우 매혹적으로 들려온다. 전체적으로 푸른 자연의 싱싱한 기운이 배어 있는 음반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게 형상화된 작품은 ‘어머니 대지’이다. 부드러운 피아노 반주를 타고 자연에 대한 감사의 마음에 가득 찬 코넬의 경건한 노래에서 제목 그대로의 포근한 자연의 품이 느껴진다.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쉴러의 시에 가사를 붙인 18분에 이르는 솔로 칸타타 풍의 대곡 ‘세레스의 탄식’이다. 딸을 찾아 지옥의 불구덩이 다다른 세레스의 심경을 담담하게 읊어 나가는 코넬과 존슨의 조화가 대단히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