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반소개

카운터 테너 가수들, 수록곡: 오 나의 태양(디 카푸아), 하바네라(비제), 눈물로 가득한 나의 눈(마쓰네), 마리아(번스타인),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네(생상스), 백합처럼 하얀 얼굴(숄), 나는 도취되었네(오펜바흐), 마이 웨이,남 몰래 흘리는 눈물(도니제티)

연주 : 안드레아스 숄, 도미니크 비쎄, 파스칼 베르탱, 카마르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라인하르트 바그너(지휘)
남자 목소리의 가장 높은 음역을 노래하는 가수로 전세계 애호가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카운터 테너의 편안하고 아름다운 레퍼토리를 담은 음반. 카운터 테너 음악은 대개 바로크 시대와 그 이전의 레퍼토리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들을 거의 아카데믹한 분위기에서 듣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음반은 누구나 다 좋아하는 부드럽고 서정적인 대중 레퍼토리만을 묶어 남자의 높은 음성의 매력을 듬뿍 전하고 있다. 등장하는 세 명의 카운터 테너 가수 중 현재 가장 유명한 사람은 단연 안드레아스 숄이다. 특히 그가 직접 작곡해 부른 '백합처럼 하얀 얼굴(White as Lilies, #6)'은 고전음악 애호가 중에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시작하는 부분부터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이 명곡은 요즈음엔 현대자동차 르나(Verna)의 광고에 쓰여 날마다 나오기 때문에 이제 온 국민이 다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