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 연주자들에 깊이 인정받는 쿠프렝의 비올 작품. 첫 번째 모음곡은 일반적인 춤곡 모음이지만 끝에 테크닉과 에너지가 필요한 ‘파사칼리아와 샤콘느‘가 붙어있는데 매우 인상적인 곡이다. 4번째 모음곡은 특이해서 프렐류드 다음에 푸가가 바로 나오는데 감바와 통주저음이 동등한 위치에서 대화를 하며 장송 행진곡에 이은 4번째 악장은 ’수의‘라는 곡으로 단조와 장조의 소용돌이 속에서 죽음의 공포, 체념과 소망을 표현하고 있는데 감바의 떠다니는 멜로디는 천국으로 향하는 듯하다. 11번 콘서트에서는 바이올린 보다 높은 소리의 악기인 ’pardessus de viole'을 사용해 멜로디를 연주한다. 벨덴은 아름다운 프레이징과 시적인 감성으로 쿠프렝을 재창조하고 있다. 쿠프렝: 비올 작품집(모음곡 1 & 4번, 콘서트 3 & 11번), 연주: 미에네케 반 데어 벨덴 (비올라 다 감바). (CCS18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