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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IRUT - NO NO NO (DIGIPACK)

    BEIRUT - NO NO NO (DIGIP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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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명 BEIRUT - NO NO NO (DIGIP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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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명 BEIRUT
    제작사 BEGGARS BANQUET
    발매일 201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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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반소개



     상처 어린 고백 그리고 또 다른 희망의 여행 일지
    고독한 노마드 잭 콘돈의 네 번째 여정
    Beirut- No No No

    미니멀한 음악 구성으로 새로운 베이루트의 전환기를 맞이한 앨범.
    육체적 쇠약과 창작력 고갈, 이혼 등 힘든 시기를 겪은 잭 콘돈(Jack Condon)의 자기 고백 타이틀 곡 “No No No” “Gibraltar” 등 9곡 / 성문영 음반 해설수록

    “Everything should be fine. You'll find things tend to stand in line.” 모든 것이 괜찮을 거야. 결국 모든 것들이 나란히 서있다는 걸 알게 될 거야. - “Gibraltar” 가사 중

    음유 시인 잭 콘돈(Zach Condon)의 밴드, 베이루트가 9월 11일 새 앨범 [No No No]로 돌아왔다. 지난 앨범 [The Rip Tide]에 이은 4년 만의 4번째 정규 앨범이다. 발매에 앞서 싱글 "No No No"와 “Gibraltar”를 공개하여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잭 콘돈은 밴드 메이트인 베이시스트 폴 콜린스(Paul Collins), 드러머 닉 페트리(Nick Petree)와 함께 작년 가을부터 뉴욕에서 새 앨범 작업을 시작했다. [No No No]는 2013년 무리한 투어로 찾아온 건강 문제와 이혼 등으로 아픈 시간을 보낸 잭 콘돈이 다시 여유를 찾아가는 과정에 만들어진 앨범이기도 하다.
    잭 콘돈이 가진 아스라한 서정성(“At Once”)이나 그의 지정학적 취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재활치료를 받게 된 “Perth”(호주), 연인과 함께 한 장소이자 반정부 시위를 목격한 “Fener”(터키), 남미의 정취를 떠오르게 하는 “Pacheco” 등)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이 가미된 이전 앨범과는 다르게 의도적으로 브라스 사용을 자제했고 대부분 피아노, 베이스, 드럼으로 미니멀하게 구성되었다. 또한 업 템포의 곡이 늘어나고 그들을 리드 싱글로 배치한 것도 인상적이다.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혹독하지 않으려고,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주려고 노력했다”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이젠 보헤미안을 자처하는 20살의 비범한 음악 소년이 아니라 어엿하게 성장한, 30살의 아티스트로의 잭 콘돈이 보인다. 완성과 완벽의 강박에서 벗어난 베이루트의 새로운 궤도를 확인하자.


    [음반 해설]
    예스 예스 예스 플리즈!
    글: 150828. 성문영

    누구에게나 전환점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것이 좋은 것인지 아닌지는 보통 시간이 지나면 명확해지는 법인데, 밴드 베이루트(Beirut)의 잭 콘든(Zach Condon)의 경우는 그게 얼핏 보기에 모든 안 좋은 것들의 종합선물세트처럼 들이닥쳤다.
    4년 전의 앨범 [The Rip Tide] 이후 그는 순회공연을 하다가 탈진해 쓰러져 병원 신세를 졌고, 쓰라린 이혼 과정을 경험했으며, 아무리 애써도 곡이 나오지 않아 괴로워했다. 이전까지 그의 인생과 경력이 (일단 겉보기에는) 큰 풍파 없이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려왔기에, 그 정점에서 만난 이 3연타는 거의 재앙이었다.
    음악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좌초되었다고 생각됐을 때(에도), 새로운 출발은 그 땅에 다시 닻을 내리면서 시작된다. 드라마틱한 건 아무 것도 없다. 그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을 뿐. 그는 새 사람을 만났고, 레이블(4AD)과 재계약했고, 곡은 여전히 잘 쓰이지 않았지만 어쨌든 동료들의 도움으로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진행해갔고, 건강도 나아졌다.
    그러나 잭 콘든과 베이루트에게 있어 이번 새 앨범 [No No No]는 이전 가치의 완전한 회복을 뜻하지 않는다. 회수에 나섰으나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안 이상, 그들은 새 길을 모색했다. 최초로 떠올린 멜로디가 항상 곡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식의 작곡 루틴이 깨졌음을 안 콘든은 이 앨범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서 만들었고, 덕분에 이전까지 베이루트의 정체성을 이뤘던 풍성한 악기 편성이나 따뜻하고 긍정적인 색감과 볼륨감 대신, 그는 몇 가지 색으로 포인트를 극대화하는 선묘화를 택한 듯한 자세를 보인다.
    아직 스물아홉 살밖에 안 됐지만 상징적으로 그의 소위 ‘음악 청년 1기’는 막을 내리고 완연히 다음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베이루트의 음악을 설명했던 ‘제3세계의’, ‘에스닉한’, ‘대안적인’ 등의 형용사를 이번에는 보류해야 한다. 대신 더 개인적이고 암시적이며 청자가 개입해 들어갈 해석의 여지가 많은 커다란 틀 같은 음악이 펼쳐진다. 한판 축제 같았던 떠들썩한 악단이 지나간 자리에 그와 나를 돌아볼 공간과 여백이,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가능성의 바다가 생겼다. 노래는 어딘가에서 퍼 올리는 게 아니라 길을 따라가다 때 되면 만나는 인연 같은 것이라는 깨달음인 양.
    그런 ‘욕심내지 않음’과 ‘계획하지 않음’의 태도가 곡들 곳곳에서 느껴진다. 더하여 일말의 자기연민, 모종의 멜랑콜리 역시 전반적으로 감지된다. “At Once”에서 콘든이 반복하는 질문(이자 사실상 가사의 전부)인 ‘당신은 어떻게 아나요/그 즉시?/그리고 마침내?/대체 어떻게?/그게 당신이 찾은 전부라는 걸/당신은 어떻게 아나요?’라는 물음은 거의 자조적이고,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그리고 또 그 곡이 앨범의 첫 싱글 겸 타이틀 트랙인 “No No No”의 밝은 기운과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것도 흥미롭다. 세 번(이나) 부정하는 제목과는 달리 새 인연과 새 출발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담긴 이 곡은 베이루트 특유의 취주 사운드도 포함시켰다.
    허나 [No No No] 앨범의 대부분은 드럼-베이스-건반 위주로 만들어졌고, 트럼펫과 트롬본 주자들이 많이 배제되었다. 기존 베이루트 스타일의 오케스트레이션은 거의 들리지 않으며 그나마 “As Needed” 정도가 콘든이 별도로 편곡에 신경을 썼을 법한 연주 트랙이다.
    그러다 보니 어떤 면에서는 전작 [The Rip Tide]보다 더 컨벤셔널한 인디 록처럼도 들린다. 앨범에서 가장 밝은 곡 중 하나인 “Perth”는 자신의 한계를 경험했던 호주에서의 탈진+입원 경험이 분명 반영된 가사를 거의 모타운 반주 같은 리듬에 실어내는 아이러니를 발휘하며, 비슷하게 업템포인 “Gibraltar”를 앨범 첫머리에 배치한 의도 역시 [No No No]를 지나치게 침잠하는 레코드로 받아들이진 말라는 것 같다.
    (이 두 곡과 함께 “August Holland”나 새로 사귄 여자친구의 고향, 터키의 페네 지방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는 “Fener”, 그리고 확실히 남미의 정취를 떠올리게 하는 누군가/무언가의 이름 “Pacheco” 등, 비록 직접적 이진 않더라도 베이루트의 지정학적인 취향은 여전히 포착된다.)
    기존과 달라진 경험 및 환경에서 나온 이번 앨범에 대해, 콘든은 녹음 초기에 가졌던 조바심을 지금은 많이 벗은 것 같다. 오히려 그런 새 노래들을 공연에서 테스트해보고자는 의욕도 넘치고, 그 점은 아마 밴드 전체가 마찬가지일 것이다.
    [No No No] 앨범은 베이루트의 디스코그래피에 있어 그(들)가 겪은 악재들을 무조건 ‘몸에 좋은 쓴 약(blessing in disguise)’으로 포장하는 과도기적이고 어쩔 수 없는 작품이 아니다. 잭 콘든에게는 확실히 치료적인 효과가 있었겠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밴드로서의 베이루트를 완전히 다른 루트에 올려놓는 계기가 되는 앨범이기도 한 것이다.
    이 전환점에서 그는 처음으로 자신을 의심하게 되었고, 컨트롤의 범주와 강도를 줄였으며, 지금까지와 다른 시야를 갖게 되었다. 벽에 부딪혀본 자만이 알 수 있는 영역에 도달한 그가, 향후 베이루트를 어떤 식으로 진화시킬 것인지가 자못 흥미로워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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